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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인터넷 방송에 돈 쓰는 사람

 

 

나는 인터넷 방송을 즐겨본다.

 

 

아프리카 TV나 트위치나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어느 정도 규모가 큰

방송인(스트리머, BJ)이면

적게는 만원, 많게는 100만 원 넘게 후원하는

시청자들이 종종 보이고는 한다.

 

 

솔직히 나는 천 원짜리 후원까지는 이해가 간다.

채팅창이 쉭쉭 넘어가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강조하고자 할 때

천 원 후원으로 방송인의 눈에 띌 수 있으니까

비교적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

 

 

근데 십만 백만 단위로 후원하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후원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

 

 

돈이 존나 많아서 썩을 정도라면?

뭐 그러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그래도 완전히 이해가 간다는 것은 아니다.

 

 

인방을 보는 사람은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편이기도 하고

아무리 금수저라고 해도 소비하고픈 것에 순위가 있을 텐데

다른 어떤 것을 구매하는 것보다 인방에 후원하고 싶으니까

후원할 것이라 생각한다.

 

 

뭐 그래도 다른 거 다 쓸 만큼 쓰고도

돈이 남아도는 것이면 뭐 내가 할 말은 없다.

 

 

근데 무슨 방송에다가 10만 원씩 후원하면서

퇴근하고 돌아왔다, 열심히 일하고 왔다

이러는 사람은 어떤 마인드일까

 

 

어차피 방송인은 그 후원을 받은 뒤에

1분 이상으로 그 후원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자기가 그렇게 강조하는 빡쌔게 일하고 돈 벌어온 것을

그 1분 관심에 쓰는 게 맞는 것일까?

 

 

뭐, 내 돈이 아니니까 뭐라 말은 못 하지만

굉장히 비정상적인 소비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추가적으로 저렇게 많은 돈을 후원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 모든 사람이 전부 잘 사는 사람일까?

 

 

음.. 나는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후원이

미성년자가 부모 명의로 후원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미성년자의 거액 후원 문제, "적극적으로 이용자 보호 요구해야"

[IT동아 정연호 기자]“인터넷으로 방송하면서 후원을 받아도 그 친구가 실제로 몇 살인지, 어떤 사람인지 알 수가 없어요”유명 인터넷 방송 BJ 랄랄(본명 이유라)이 10대

it.donga.com

 

 

위와 같은 기사는 물론이고

부모 명의로 후원을 많이 했다가

나중에 들켜서 환불 요청하는 부모에 관한

이야기나 기사가 많은 것을 보면

아직 경제관념이 덜 성장한 어린애들이

후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뭐 그래도 그렇지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이 후원하는지

아직까지 나에겐 미스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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