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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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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도서관에 가는 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오늘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4월은 친구랑 같이 도서관에 다녔다. 사실 공부를 하러 도서관에 갔다고 하기보단 그냥 친구랑 놀러 가는 느낌이 컸는데 생각 없이 지냈지만 재미있던 한 달이었다. 하지만 이 생활도 오늘로 마무리가 됐는데 나는 내일 토플 시험을 보러 가고 친구는 다음 주에 입대를 해서 토플 점수가 생각만큼 안 나와서 다시 도서관에 가더라도 이렇게 노는 느낌으로 갈 수는 없을 것 같다. 뭐 내일 토플 시험을 보러 가는데 부담이 엄청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담이 안 가는 것도 아니다. 토플이라는 시험 자체가 거의 일주일마다 볼 수가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그 자체에 대해서는 부담이 크지 않다. 뭐 떨어지면 다시 시험 보면 되는 거니까 근데 딱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진짜 토플 응시료가 더럽게 비싸..
카톡으로 알아보는 손절해야 할 친구 나는 카톡 같은 메신저로 대화하거나 실제로 만나 구두로 대화하는 것 같이 누군가와 소통을 하는 것은 핑퐁과 같다고 생각한다. 대화는 결국 누군가와 주고받고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나 혼자서 말하는 경우 메모장에 그냥 글을 적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고받고 하는 대화를 전문 용어로 핑퐁대화라고 하는데 관련 글들을 읽으면서 제대로 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상황이 주변에 꽤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부분에서는 내가 대화를 주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추후에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카톡으로 채팅하는 친구 중 진지하게 손절을 해야하는 부류를 나열해보려고 한다. 1. 카톡을 하는데 벽을 보고 대화하는 느낌이 들 경우 앞서 말한 핑..
도서관에 놀러 다니는 건지 공부하러 가는 건지 솔직히 해커스 3월 실시간 강의를 들을 때는 빡쌔게 공부하기는 했었다. 비록 온라인 강의이지만 딱 정해진 수업시간이랑 다음 수업시간까지 해올 숙제가 딱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 분위기가 자동으로 만들어졌다. 근데 종강한 이유에는 솔직히 도서관에 놀러 가는 것 같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해커스 녹화 강의를 보고 있기는 한데 역시 녹화 강의는 실시간 강의보다 더 집중이 안 되기도 하고 다음날까지 해야 하는 숙제가 없으니까 약간 해이해진 것은 사실이다. 추가적으로 원래 실강이 10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딱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도서관에 가던 3월이랑은 달리 지금은 그냥 설렁설렁 11시나 12시나 눈이 떠지는 대로 가는 것 같다. 그러면 11시나 12시에 도서관에 가면 바로 공부에 몰두하냐? 당근..
키보드에 관심이 많은 요즘 한 2달 전부터 부쩍 키보드에 관심이 많아졌다. 키보드를 좋아하는 친구랑 대화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나도 키보드에 관심을 갖게 되어 유튜브로 키보드 관련 검색을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키보드에 관심을 가진 것 같다. 나는 근데 키보드의 타건감? 쫄깃함이나 무슨 누르는 맛 이런 거는 잘 모르겠고 그냥 누르는 소리가 좋고 예쁜 키보드면 장땡이다. 그런 이유로 스위치는 저소음 적축이나 무접점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 사각사각 거리는 소리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아니면 유튜브에 Thocky Keyboard라고 검색하면 터걱터걱? 거리는 키보드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소리 역시 완전 내 스타일이다. Thocky Keyboard 관련 동영상 근데 키보드 소리만큼 디자인도 매우 중요한데 최근까지 가장 좋아했던 디자인은..
2022 예비창업패키지 1차 불합격 뭐 사실 예창 1차를 불합격했다는 소식은 저번 주에 친구가 알려줘서 알고는 있었는데 오늘 뻘글을 좀 적고 싶은데 쓸 주제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예창에 관련된 것을 적으려고 한다. 위에 말했듯이 예창 1차부터 떨어졌다. 사실 근데 예창에 그렇게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어서 떨어져도 별 감흥이 없기는 하다. 나랑 같은 팀이었던 친구들은 전부 창업계획서를 적어본 적도 없었고 내가 낸 아이디어로 진행했지만 사실 시장을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성장 가능성이 없는 시장이라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는 했다. 솔직히 내가 낸 아이디어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전부 플랫폼 형식의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아먹는 IT 계열 아이디어가 대부분이다. 이게 근데 내가 생각해봐도 약간 대학생이 내는 아이디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
인터넷 방송에 돈 쓰는 사람 나는 인터넷 방송을 즐겨본다. 아프리카 TV나 트위치나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어느 정도 규모가 큰 방송인(스트리머, BJ)이면 적게는 만원, 많게는 100만 원 넘게 후원하는 시청자들이 종종 보이고는 한다. 솔직히 나는 천 원짜리 후원까지는 이해가 간다. 채팅창이 쉭쉭 넘어가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강조하고자 할 때 천 원 후원으로 방송인의 눈에 띌 수 있으니까 비교적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 근데 십만 백만 단위로 후원하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후원하는 건지 의문이 든다. 돈이 존나 많아서 썩을 정도라면? 뭐 그러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그래도 완전히 이해가 간다는 것은 아니다. 인방을 보는 사람은 비교적 연령대가 낮은 편이기도 하고 아무리 금수저라고 해도 소비하고픈 것에 순위가 ..
제자리 걸음 6년 4개월이란 시간은 결코 짧지 않고 길다. 성인이 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살보다는 30살이 가까운 그러한 시간이 지났다. 이 6년 4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누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열심히 공부하여 대기업에 가거나 사업을 하며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을 것이다. 추가로 어떤 이는 헬스를 하며 몸을 만들기도 하고 여러 이성들과 교제하거나 수많은 추억들을 항상 쌓아가고 있는 사람이 있거나 새로운 취미를 알아내고 그 취미에 몰두를 하거나 여행을 다니며 자신만의 자아를 찾는 이도 있을 것이다. 6년이란 시간은 그만큼 긴 기간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존재하지만 6년이란 시간 앞에서는 모든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근데 솔직히 나 자신이 변했는..
짧디짧은 자취 생활의 마무리 2020년 4월. 군대도 전역하고 복학도 하겠다, 꼭 해보고 싶던 자취를 시작했었다. 사실 성인이 된 뒤로 항상 자취를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엄청난 반대로 인해서 자취는 직장을 다닌 뒤에나 하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군대를 전역하면서 1학년 때 왕복 4시간이나 통학하는 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하니까 자취를 허락해주셔서 얼결에 빨리 시작할 수 있었다. 그 뒤로는 부동산 어플을 하루 이틀 정도 찾아봤었다. 사실 근데 부동산 어플 특히, 직방이나 다방은 허위 매물이 많다는 소리를 줄곧 들어서 그냥 킬링 타임 용으로만 살펴보았다. 그 후, 그 주 주말에 바로 아빠랑 같이 부동산 발품을 팔기 위해 무작정 학교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소로 갔었다. 그리고 매물 하나만 보고 바로 빠꾸 했다. 애초에 학교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