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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도서관에 놀러 다니는 건지 공부하러 가는 건지

솔직히 해커스 3월 실시간 강의를 들을 때는

빡쌔게 공부하기는 했었다.

 

 

비록 온라인 강의이지만

딱 정해진 수업시간이랑

다음 수업시간까지 해올 숙제가

딱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 분위기가

자동으로 만들어졌다.

 

 

근데 종강한 이유에는 솔직히

도서관에 놀러 가는 것 같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해커스 녹화 강의를

보고 있기는 한데

역시 녹화 강의는 실시간 강의보다

더 집중이 안 되기도 하고

다음날까지 해야 하는 숙제가 없으니까

약간 해이해진 것은 사실이다.

 

 

추가적으로 원래 실강이 10시에 시작해서

10시에 딱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도서관에 가던 3월이랑은 달리

지금은 그냥 설렁설렁 11시나 12시나

눈이 떠지는 대로 가는 것 같다.

 

 

그러면 11시나 12시에 도서관에 가면

바로 공부에 몰두하냐?

당근 빠따로 아니다.

 

 

3월 말부터는 친구랑 같이

도서관을 다니고 있는데

일단 도서관에 도착하면 짐을 두고

밥을 먹으러 간다.

 

 

심지어 친구가 차가 있으니까

차를 타고 좀 거리가 있는 음식점도

가다 보니까 시간이 금방 가더라.

 

 

그럼 밥 다 먹었으면

바로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시작할까?

그것도 아니다.

 

 

일단 밥을 다 먹었으면

주변에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을 한 다음에

커피를 도서관에 가지고 가지 못하니까

도서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노가리를 깐다.

 

 

그 이후에 도서관에 올라가면

공부가 제대로 안 되니까

저번 달에 받은 부교제를 살펴보는데

이게 공부가 될 리가 있나.

 

 

그 이후에는 걍 컴퓨터로 딴짓하다가

진짜 마음 다 잡고 2~3시간만

공부하는 것 같다.

 

 

 

 

 

 

뭐.. 이런 일상이 많이 불안하기는 한데

반대로 재미있기도 해서 복잡한 감정이 든다.

 

 

사실 이런 느낌으로 도서관에 다니던 건

17~18년도에도 있던 일이다.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 말고 다른 친구랑

맨날 도서관에서 만나서 하스스톤을 하다가

주변 카페에 알바하던 또 다른 친구가

알바 시작할 시간대에 맞춰

그 카페로 가서 놀았었다.

 

 

솔직히 진짜 쓸모없는 일상이긴 했는데

지금도 그날의 추억이 기억나는 것을 보면

지금 토플 공부를 안 하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나중에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심지어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걸 땡땡이치는 것만큼 재미있는 건 없으니까.

 

 

그래도 그 친구가 곧 있으면 입대해서

오랫동안 이러지는 못할 것 같은데

그 친구가 입대한 뒤에는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